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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나라말/송경동
2016. 04.23(토) 11:52확대축소

송경동 시집,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 창비, 2016
우리는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벌교 사람이었지만
어머니는 오랫동안
혼자 '여천떡'이었다

이름이 따로 없다가
내가 학생이 되고서야 가끔씩
생활기록부 속에서
'이청자' 씨가 되었다

밥도 부뚜막에서 혼자 먹고
늘 맨 뒤에서 허둥지둥
무언가를 이고 지며 따라오던 사람
모두가 잠자리에 든 뒤 들어왔다
새벽녘이면 슬그머니
빠져나가던 사람

어디선가 빌려와
언젠가 돌려보내줘야 할
딴 나라 사람 같던
어머니

가장 가깝고도 머나먼
소라와 조개가 많이 난다는 나라
어머니의 그 나라말을
우리는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지안 sssj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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