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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총무원장 종교모임 자제 호소

코로나19 사찰 감염 발생에 예방수칙 준수 당부
2020. 07.02(목) 10:11확대축소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스님이 "종교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는 최근 광주 소재 한 사찰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교회 등 타종교시설에 이어 발생한 것과 관련됐다.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은 1일 호소문을 통해 "광주 한 사찰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집단 감염 됨에 따라 스님과 불자들, 각 사암에도 큰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했다.

호명 스님은 "그동안 불교계에선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아 정부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왔다. 이번 사찰에서의 감염 소식은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이어서 "이번 사찰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당국의 거듭된 경고를 가볍게 여긴 채 긴장의 끈을 풀어놓은 데서 비롯됐다. 이번 사찰발 코로나19 발생을 계기로 불자들에게도 새로운 경각심이 더욱 요구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가능한 한 종교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

코로나19 사찰 최초 감염 사례는 방역 당국이 지난달 29일 '광주 전남 일가족 확진 사례' 조사로 드러났다. 당시 관련 감염자는 광주 광륵사 방문자 8명 접촉자 4명이었고, 광륵사는 2주간 시설폐쇄 조치됐다.


다음은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의 호소문 전문이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집단 감염이 재확산 됨에 따라 당국의 긴장과 함께 국민들의 불안감이 다시금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광역시의 한 사찰에서 스님과 신도들이 집단 감염 됨에 따라 우리 스님과 불자들을 비롯한 각 사암에도 큰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동안 불교계에선 집단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아 정부와 국민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온 터에 이번 사찰에서의 감염 소식은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되돌아보면 이것은 결코 쉽게 여기고 지나갈 일이 아닙니다. 이번 광주광역시의 한 사찰 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는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생활방역지침과 종교시설방역지침 준수 등 거듭된 경고를 가볍게 여긴 채 긴장의 끈을 풀어놓은 데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28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종교집회를 자제해달라는 긴급호소문을 발표한 뒤, 여전히 이를 지켜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종교시설이 대규모 모임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집단감염 사태를 많이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이번 사찰발 코로나19 발생을 계기로 우리 종도들을 비롯한 불자들에게도 이에 대한 새로운 경각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는 시점입니다.

친애하는 종도 여러분,

다시 한 번 당부드리오니, 모쪼록 우리 한국불교태고종단 소속 전국 사암에서는 절대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당국과 질병관리본부의 방역대책을 철저히 준수해주시길 각별히 부탁합니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는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가능한 한 종교모임을 자제해 주시길 거듭 호소 드립니다.

현재 총무원 집행부에서는 코로나19의 빠른 퇴치와 극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 등 정부 당국의 방역지침 및 관리 정책에 엄정을 기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우리 태고종도 여러분께서도 작금의 어려운 국가현실과 상황을 깊이 인식하시고 의지를 하나로 모아 불자 및 국민의 모범이 되고, 우리 종단 또한 더욱 신뢰받는 종단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4(2020). 7. 1.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합장


지안 sssj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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