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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착(放下着) 이야기
2021. 07.18(일) 23:15확대축소

출가 수행자(스님)들은 방하착((放下着)이란 말을 많이 합니다.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아라." 쉽게 말하면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뜻입니다.

이 방하착(放下着)에 대한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절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래도 다시 한번 더 여기 소개하려고 합니다.
행복해 지려면 방하착 하는 것이 좋을 듯 싶어서 입니다.

한 스님이 탁발을 하러 길을 떠났는데,
산세가 험한 가파른 절벽 근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절벽 아래서 "사람 살려!" ~
"사람 살려!"하는 다급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스님이 소리가 들리는 절벽 밑을 내려다보니
어떤 사람이 절벽으로 굴러 떨어 지다가
나뭇가지를 붙잡고 대롱대롱 매달려 있으면서
살려 달라고 애원하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급하게 절벽 아래로 내려가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사람이 대답하기를
"나는 앞 못 보는 사람인데 산 너머 마을로
양식을 얻으러 가던 중, 발을 헛디뎌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지다가 다행히 이렇게
나뭇가지를 붙잡고 살아 있으니, 뉘신지 모르오나
어서 빨리 나 좀 구해주시오!

이제 힘이 빠져서 곧 죽을 지경이오!" 라고 말했습니다.

스님이 보니, 그 장님이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는
땅 바닥에서 겨우 한자(일척(一尺30cm) 정도여서
떨어져도 다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스님이 장님에게 말했습니다.
"지금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놓아 버리시오!
그러면 더 이상 힘 들이지 않고 편안해 질 수 있소!"

봉사는 스님의 말을 들으려하지 않고
구해 달라고 애원만 계속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 나뭇가지를 놓아버리면
천길 만길 낭떠러지로 떨어져 즉사할 것인데,
앞 못 보는 이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어
제발 나 좀 살려주시오!" 라고 애걸복걸 했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봉사가 애원을 해도
편하게 살고 싶으면 당장
그 손을 놓으라고 계속 소리쳤습니다.

그렇게 옥신각신 하는 사이 힘이 빠진 봉사가 나뭇가지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땅 바닥에 떨어지며 가볍게 엉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가다듬은 장님은
졸지간에 벌어졌던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파악하고
멋적어 하며 감사인사도 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지금 우리도 그 장님과 크게 다를 것이 없을 듯합니다.
지금 고민하고 괴로워하는 문제들이 무엇인지?
그것을 놔 버릴수 없는 것인지? 를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 하다는 말씀입니다.

놔 버리면 행복해 질 것입니다.


지안 송선숙 기자 help@mgsesang        지안 송선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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