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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 ‘길 위에 서다’ 성황리 폐막

천리순례단과 함께 한 잊을 수 없는 산사의 추억
2021. 10.04(월) 11:14확대축소

천년고찰 화엄사 문화축제가 10월3일 화엄음악회를 끝으로 지리산의 밤하늘을 수놓으며 성황리에 폐막했다.

10월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간 진행된 이번 화엄문화축제는 ‘화엄, 길 위에 서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힘들고 지쳐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천혜의 자연 속 천년고찰에서 문화축제를 즐기며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 및 거리 두기를 지키며 진행된 이번 축제는 무엇보다 ‘상월선원 천막결사’ 세 번째 프로젝트인 ‘삼보사찰 천리순례’와 함께 한국불교 중흥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며 진행됐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부처님께서도 2600여년 전 길에서 나서 길에서 진리를 전하다 길에서 열반에 드셨다”며 “이런 부처님 뜻을 이어받아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은 한국 불교의 역사적 전통을 계승하고 중흥 원력을 이어가는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역경을 극복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려 송광사 해인사 통도사를 순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이번 화엄음악제에는 삼보사찰 천리순례단이 함께 하게 돼 더 기쁘다”며 “10년에 이르는 동안 새롭게 단장을 마친 사사자 삼층석탑이 보수 복원 공사 회향식을 마치고 개최되는 만큼 화엄음악제를 통해 국민에게 위로와 치유 메시지를 선사하고 구례군민에게는 소통과 화합을 이루는 ‘화엄’ 한마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화엄문화축제 첫 날. 화엄사는 대웅전 앞마당에서 산내 암자인 연기암까지 왕복 2km구간의 숲길을 ‘어머니의 길’로 이름 짓고 걷기대회를 열었다. 효심이 지극했던 연기조사가 어머니를 등에 업고 걸었다는 그길을 참가자들은 물소리 새소리를 들으며 이 길을 걸으며 효의 의미를 되새겼다.

높이 12미터에 이르는 초대형 불화가 사찰 앞마당에 내걸렸다. 화엄사 선다회의 육법공양에 이어 조계종 어산어장 인묵스님이 집전하는 괘불재가 시작을 알리고, 법고와 태징, 태평소 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하늘하늘 나부끼는 장삼 자락의 춤사위가 창공을 힘차게 가르며 바라를 들고 펼치는 화려한 승무는 웅장한 범패 소리와 함께 절정을 이룬다.

조계종 어산 어장 인묵스님은 “올해는 모사본 괘불부처님이 아니라 진본 괘불을 모셨다. 그래서 더욱 더 의미가 있고 또 불교 중흥을 위해서 삼보사찰 108 천리 순례가 원만하게 장애 없이 잘 끝나기를 바라는 기쁜 마음으로 주지 스님이 배려를 해서 오늘 이렇게 괘불재를 잘 모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걸린 괘불은 국보 제301호 화엄사 영산회 괘불탱의 진본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 영취산에서 제자들과 대중에게 법화경을 설하는 장면을 그린 괘불로 17세기 걸작으로 60년만에 진본을 내걸었다.

지리산 가을밤을 수놓은 화엄음악제에서는 정호승 시인이 시를 낭송했으며 박정선 명창의 남도 민요, 여성 전통 타악 그룹 도도의 퓨전 타악, 가수 소찬휘가 부르는 대중가요 등 음악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이 개최됐다. 화엄사 문화축제를 찾은 방문객을 물론 삼보사찰 천리순례 150여 명 대중이 음악회를 즐기며 바쁜 일상 속 잠시나마 여유를 찾는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삼보사찰 순례단을 이끄는 회주 자승스님이 상월선원 결사를 상징하는 장군 죽비를 주지 덕문스님에게 전달하며 순례단에 대한 화엄사 대중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앞서 화엄사는 첫째날 걷기 대회와 영화 상영, 둘째날 괘불재와 버스킹 공연 등을 통해 불자들과 구례군민이 참여하는 문화축제 한마당을 펼쳤다. 또 보제루에서 사경전시회, 성보박물관에서 불화전시회를 개최한다. 김순호 구례군수는 “코로나로 어려워하는 구례군민이 위로받고 모든 존재가 서로 화합하는 화엄법계의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화엄사는 9월29일부터 7년여의 보수작업을 통해 복원한 국보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를 일반에 공개하고 있고,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화엄문화축제로 변경하고 상월선원 만행결사 삼보사찰 108 천리 순례단의 힘찬 발걸음을 응원했다.


지안 송선숙 기자 sssjoh@hanmail.net        지안 송선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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