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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가톨릭 순례길 조성-전면 재검토

역사왜곡·종교갈등 소지 인정
광주시 10월5일 조계종에 공문 보내 진심 사과
2021. 10.07(목) 09:21확대축소

경기도 광주시가 가톨릭 수원교구와 업무협약으로 추진한 ‘남한산성-천진암 순례길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사업 추진에서 “반드시 조계종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담은 공문을 조계종 총무원에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조계종 총무원은 7일 부실장 간담회에서 이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최근 조계종 총무원에 보낸 공문을 통해 '남한산성-천진암 순례길 조성사업'이 호국불교 성지인 남한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천진암 스님들의 자비로운 희생 정신을 알지 못했고,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나눔의 집을 특정 종교 성지로 왜곡하여 비춰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광주시는 특정종교가 호국불교성지를 독점하거나 역사를 왜곡해 종교갈등을 유발하는 사업 추진을 전면 재검토하고, '남한산성-천진암 성지 광주 순례길' 사업 명칭을 쓰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광주시는 앞으로 이 사업을 추진할 경우 “반드시 조계종과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는 약속도 공문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사건이 알려지면서 조계종 총무원은 사회부(사회부장 원경 스님)를 중심으로 종교평화위원회(위원장 도심 스님)가 입장문을 내고 조계종 중앙종회가 결의문을 채택했고, 광주시사암연합회(회장 청호 스님)가 성명을 내면서 광주시와 가톨릭의 사업 추진을 크게 우려했다.

또 대한불교청년회와 전국비구니회, 대불련 등이 성명을 잇달라 내고 사업 추진을 반대해 왔다. 또 교계 언론에서도 기고를 통해 '남한산성-천진암 성지 광주 순례길' 사업의 위험성을 불자들에게 알리면서 광주시의 사업 전면 재검토 결정이 나왔다.

한편 이번 사건의 발단은 지난 8월 26일 광주시와 천주교 수원교구는 수원교구청에서 신동헌 시장과 이용훈 주교(마티아 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천주교 관련 역사적 명소인 남한산성 순교성지와 천진암 성지를 잇는 ‘천진암성지 광주 순례길’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광주시는 순례길 조성과 유지관리, 성지 순례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하게 되며, 천주교 수원교구는 순례길 조성에 적극 협조하고, 광주 지역의 천주교 역사를 추가로 발굴하는 데 힘쓰기로 했었다.

이를 통해 남한산성 순교성지에서 천진암성지로 이어지는 순례길을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적인 명소이자 관광지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이 사업 추진이 알려지면서 불교계에서는 가톨릭이 사찰이었던 천진암을 천주교 발상 성지라는 역사를 덧씌워 불교역사를 망각하게 하고, 승군이 쌓고 지킨 남한산성의 불교역사문화를 왜곡하려는데 크게 우려하면서 사업 추진을 반대해 왔다.

하지만 광주시청이 조계종 총무원에 보낸 공문에는 시와 천주교 수원교구와 체결한 순례길 업무협약 전명 취소 내용은 담고 있지 않아, 이 사업이 명칭을 달리해 재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계종 사회부장 원경 스님은 “이번 일을 계기로 남한산성과 천진암에 대한 잊혀진 역사를 발굴하고 불교적 가치를 조명하는 작업과 더불어 광주시뿐 아니라 전국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안 송선숙 기자 sssjoh@hanmail.net        지안 송선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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