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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법계사에서 관해 스님을 만나다.

모든 것은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받는다
2022. 06.13(월) 00:19확대축소

법계사 주지 관해 스님....
오랫동안 꿈만 꾸어오던 법계사 탐방을 실행에 옮기는 날이다.
새벽에 출발해서 중산리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30분, 이정표를 보니 법계사까지 3.4km라고 되어 있었다.
순두류에서 법계가 까지 2.8km, 이 정도 거리면 쉬엄쉬엄 가더라도 1시간 30분 정도면 가리라 생각했다.
중산리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7시50분 순두류 탐방로 입구에 도착했다.
그러나 여기는 마을 뒷동산이 아니고 말 그대로 영산, 지리산이며 중산리에서 천왕봉으로 오르는 최단코스라, 그런 만큼 상당히 가파르다는 걸 초행길 인지라 예상은 했지만 실감하지는 못했다.
중산리 주차장에서 법계사까지 2시간이 더 걸려 도착한 것 같다.
스틱을 움켜쥔 양손엔 얼마나 힘이 들어갔는지 사진을 찍을 겨를도 없었다.
일주문을 통과하고 종무소를 지나자 법당에서는 사시불공 준비를 하고계셨다.
법당 참배를 마치고 나오자 종무소 보살님이 스님께 안내해 주었다.

군민의 이름으로 주는 "화순군민의 상"을 수상했던 관해 스님께서 손수 차를 우려 대접해주셨다.
함께 동행했던 일행들이 천주교 신자임을 말씀드렸다.

스님께서는 다른 종교는 신본주의지만 불교는 인본주의라며 모든 것은 나로부터 비롯되며 자신의 생각이 말과 행으로 나타나고 그것들이 습(습관)이 되어 그모습이 바로 자신을 만든다고 말했다.
신이라고 하는 절대자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은 자신이 만들고 자신이 받는다고 설명해 주었다.

우리의 몸, 즉 육신은 어느 누구도, 절대자도 신도 만들어 주지 못한다,
오직 부모님으로부터 우리의 몸을 받았으니 가정 환경이 남보다 못하다고 부모님을 원망하고 미워하고 탓하면 않된다는 것이다.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좋은 환경에서 풍족하게 해주고 싶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내 부모 내 가족을 돌보지 않고 다른 곳에서 봉사 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주어진 환경을 탓하고 원망하며 미워하지 않고 감사하게 받아 들이면 감사하지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의 출가와 쌍봉사에서 또 법계사에 부임 해서의 경험담을 실감나게 들려주었다.
거의 폐사지와 다름없는 쌍봉사에서 경운기를 직접 몰고 다니며 불사에 전념했고, 법계사에 와보니 기거할 요사체는 고사하고 ,잠 잘 곳도 없어 슬레이트 밑에서 살면서 그만두고 내려가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천왕봉을 수도 없이 오르내리며 수행정진 했고, 한 미음 돌이키니 이렇게 감사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부유한 가정에 태어나 호의 호식 하고, 부자 절에서 권위를 누리고 수행했다면 오늘의 내가 있겠냐는 것이다.

운송 수단이 전혀 없어 밖에 나가야 할 때 걸어서 다니시느냐고 질문하자 다른 방법이 없으니 걸어서 다니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절에 필요한 물품을 30킬로그램 씩 운반해 주는 사람이 있었지만 요즘은 힘든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할 수 없어 비용이 많이 들지만 헬기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셔틀버스도 처음에는 요금을 받지 않고 보시 함을 마련해 스스로 넣도록 했지만 운전기사 인건비를 절에서 감당할 수가 없어 지금은 업체에서 운영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더 많은 말씀을 듣고 싶었지만 광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 촉박해 아쉬움을 안고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돌아오는길 내내 스님의 말씀을 되새기며 좋은 말씀 듣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있나, 변화의 계기가 되자는 이야기로 토론이 어어졌다.


지안 송선숙 기자 help@mgsesang        지안 송선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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