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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 스님, 신년기자회견 개최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누구나 쉽게 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승려복지·전통문화 계승 등 주요 종책 소개
2023. 01.13(금) 00:44확대축소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불교의 사회적 소통 강화’를 37대 집행부의 첫 번째 핵심과제로 제시 역량을 집중한다.
종단이 직접 설립한 명상센터에서 누구나 쉽게 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도록 하고, 경주 남산 열암곡에 쓰러져있는 마애부처님을 일으켜 세워 한국불교의 문화적 자긍심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37대 집행부가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종책과제가 소개됐다.

진우 스님은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국민과 함께하는 불교”를 구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종단의 역점사업인 경주 남산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와 명상치유센터건립의 차질 없는 진행은 물론 불교의 대사회 활동, 승려노후복지 강화, 전통문화 보존·계승 방안 등을 제시하며 실질적인 성과를 약속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가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명상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종단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명상치유센터 건립과 함께 센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명상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보급하겠다는 것이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사찰과 연계한 명상센터를 확대하고, 누구나 쉽고 편하게 본인의 단계에 맞는 수행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2월 국내 명상전문가들로 기획위원회를 구성해 국내외 수행프로그램 현황을 파악,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이어 순례를 활용한 수행문화 확산도 추진한다. 순례는 불교에 대한 긍정적인 인상을 갖게 하며, 자연스럽게 사찰로 발걸음을 이끌 수 있는 대표적인 신행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상월결사 인도순례’와 더불어 인도 현지에서 한국불교를 소개하는 다양한 문화교류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사찰음식 체험, 한국불교 특강, 연등회 전통등 전시 등 한국 전통문화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 진우스님은 ‘승려복지 강화를 통한 승가 공동체 안정화’와 ‘한국불교 문화적 자긍심 고취’를 두 번째와 세 번째 핵심과제로 꼽았다.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스님들의 초고령화에 대비하고자 진행 중인 종단 직영 요양병원은 현재 인수인계 준비 단계에 있다.

스님들이 노후에 대한 불안 없이 수행과 포교에 전념할 있도록 복지제도도 강화하기로 했다. 종단과 각 교구본사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국민연금, 의료비 지원 등 복지시스템을 확대하고 주거, 돌봄, 의료, 생활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통합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제도 개선에 나선다.

스님들이 임종까지 승가의 위의와 존엄을 지키도록 하기 위해 불교 전통 다비장 설치·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올해부터 권역별, 교구별 다비시설 현황을 파악한 후 모범적 사례를 수집해 시설과 의례의식을 표준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종단과 사찰에서 장례 실태를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교구특성화 전략 수립과 범종단적 출가 장려, 전통문화 관련 국가제도 개선, 전통문화 홍보 강화, 불교장례문화 확산, 전통과 현대가 조화로운 승가교육 확립, 포교콘텐츠 개발 등을 중요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중에서 특히 경주 남산 열암곡에 쓰러진 마애 부처님을 일으켜 세워 국운융창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며 국민적 관심을 호소했다.
진우 스님은 한국불교 1700년의 위상을 제고하고, 미래 천년의 불교 중흥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사업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 종단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와 함께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기관과 법적, 기술적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체계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화재적 손상을 최소화해 입불할 수 있도록 모의실험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전승과 발전을 위해서도 지원을 확대한다. 보존 관리를 위한 시설, 국내외 상시 홍보 및 교육 시설, 보관 및 전시장 건립이 시급함에 따라 필요한 부지를 매입해 기반 시설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와 관련한 불합리한 국가 법령 개선에도 나선다. 우선 올해 문화재관람료 감면 지원 예산이 확정되긴 했지만, 문화재관람료 전면 폐지를 목표로 감면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우스님 체제의 37대 집행부는 선언적 의미를 넘어 주요 종책과제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목표를 제시한 만큼, 명상으로 국민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하며, 마애불 입불로 미래 천년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지안 sssj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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