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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추분(秋分) - 이제 여름도 끝자락
2023. 09.20(수) 12:08확대축소

9월도 하순으로 접어들어 23일은 본격적인 가을이 시작되는 추분[秋分]이다.

산책을 하다 길가에 소박하게 핀 봉숭아에 시선이 갔다.
아무도 보아 주지 않고 관심을 가져 주는 이 없지만 봉숭아로 할 노릇을 하고 있었다.

어린시절 봉숭아를 보며 흥얼거렸던 싯구가 떠올라 기억 저 밑에 잠들어 있던 글귀를 깨워보았다.

휴대폰을 열어 검색창에 한 구절을 입력하자 신기하게도 나의 기억과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알 수 없는 반가움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세월의 변화 속에 빛 바랜 옛 기억들 때문에 혹시나 유년의 기억을 놓치지나 않았나 해서 일 것이다.

고향마을,초가집,장독간의 봉선화, 양지쪽에 앉아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 시절의 시 한편 열 번도 더 되 뇌어 본다.
세월은 흘러 오늘을 살고 있지만 기억은 젊은 유년을 살게 해 준다.

어릴적 작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즐겨 외웠던,

봉선화(봉숭아) -김상옥-

비 오자 장독간에 봉선화 반만 벌어
해마다 피는 꽃을 나만 두고 볼 것인가
세세한 사연 적어 누님께로 보내자

누님이 편지 보며 하마 울까 웃으실까
눈앞에 삼삼이는 고향집을 그리시고
손톱에 꽃물 들이던 그날 생각하시리

양지에 마주 앉아 실로 찬찬 매어 주던
하얀 손 가락가락이 연붉은 그 손톱을
지금은 꿈속에 본 듯 힘줄만이 서노나.


지안 송선숙 기자 sssjoh@hanmail.net        지안 송선숙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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